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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특급 유망주 윤성빈(19)과 한동희(19)가 시범경기에서 베일을 벗는다.
다만, 선발로 긴 이닝을 던졌을 때를 봐야 한다. 김원형 수석 겸 투수 코치는 "사실 다른 팀을 상대로 딱 1이닝 던졌다.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그 1이닝 평가가 독이 될 수도 있고, 좋은 쪽이 될 수도 있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 해설위원도 "직구는 좋지만, 주자가 나갔을 때 슬라이드 스텝이 아직 부족하다. 경험은 더 쌓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시범경기는 보완점을 체크해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어쨌든 1~2년 내로 꾸준히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동희는 고교 3학년 때, 5홈런을 때려내며 거포로 주목받았다. 실제로 스프링캠프에서 빠른 배트 스피드를 자랑했다. 전지훈련 5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3루수를 맡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수비 평가도 좋다. 한동희는 "어느 정도 수비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실전에서 그 능력을 증명했다. 조 감독은 "수비도 생갭다 좋다. 실책이 거의 없었다. 3루수 쪽에서 수비로 2위를 다툴 수 있을 정도다. 기본적으로 송구가 좋다"고 했다. 캠프를 총평하면서도 "한동희가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 기세를 시범경기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