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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7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2차 스프링캠프 마지막 청백전을 진행했다.
백팀은 조수행(우익수)-류지혁(유격수)-박건우(중견수)-오재일(1루수)-파레디스(지타)-최주환(2루수)-백민기(좌익수)-신성현(3루수)-장승현(포수) 순으로 나섰으며, 유희관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선취점은 백팀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조수행이 3루선상 2루타를 뽑아낸 후 후속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박건우의 좌월 2루타로 조수행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우전안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조수행은 백팀 톱타자로 나서 3타수 3안타 2도루 2득점으로 펄펄 날으며 경기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백팀 4번 타자 오재일이 3타수 2안타 3타점, 4회부터 백팀으로 팀을 옮긴 박세혁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백팀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가 빛났다. 1회초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돌려서운 그는 3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청팀 타선에 단 한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146㎞의 직구를 비롯해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 지켜본 구단 관계자들은 구위와 제구 모두 캠프 기간 중 가장 좋았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4회초 부터 백팀의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장원준 역시 3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청팀에서는 유희관(3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실점)과 조쉬 후랭코프(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가 마운드에 올라 투구 감각을 조율했다.
한편 두산은 8일 소켄구장에서 마지막 연습을 진행한 후 9일 아시아나항공 OZ157 편으로 귀국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