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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100타점은 하고 싶습니다."
이어 박병호는 팀의 4번 타자로서 강한 책임의식도 함께 밝혔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더 높게 바라보고 가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가을잔치를 넘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가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늘 같다. 팀을 위해 내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홈런왕 후보다. 2014, 2015년에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최강의 홈런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2년간의 공백이 있었다. 그 사이 SK 와이번스 최 정이 새로운 홈런왕으로 자리 매김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컴백해 이들의 경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홈런에 관한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 박병호는 "얘기하기가 사실 참 어렵다. 늘 어느 정도 성적은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 진출 직전의 수치는 목표로 삼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그때 너무 잘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인천공항=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