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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 2의 이정후'와 '제 2의 임기영'은 몇 명이나 나올까.
마운드에서도 좋은 재목들이 나타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곽 빈은 연습 경기에서 140㎞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개막 엔트리에 넣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김명신이 신인임에도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 곽 빈이 본 경기에서도 좋은 구위를 선보인다면, 두산 불펜진은 더 강해진다.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도 빠른 공과 배짱 있는 투구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삼성은 선발, 불펜 모두 약하다. 일단 하위권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마운드 싸움이 돼야 한다. 양청섭과 같은 신인들이 필요하다.
예비역들도 본격적인 1군 연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에는 문경찬, 박정수 등 젊은 투수들이 호투하고 있다. KIA의 약점은 5선발과 불펜진. 왕조 구축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예비역들이 힘을 보탤 수 있다. LG 트윈스 임지섭도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구위가 좋지만, 1군 무대에서 제구가 불안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어느 정도 보완한 뒤 돌아왔다. 2차 캠프에서 탈락한 윤대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제 1군에서 보여줘야 한다. 본격 서힘 무대가 다가오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