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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리그 홈런 경쟁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SK는 지난해 역사를 썼다. 팀 234홈런을 치며,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3년 삼성이 세웠던 213홈런. 이를 훌쩍 넘어섰다. 홈런왕 최 정을 필두로 로맥(31홈런), 한동민(29홈런), 김동엽(22홈런) 등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나주환도 19홈런을 보탰다. 재계약한 로맥은 개막전부터 뛴다. 그는 KBO 데뷔와 함께 수많은 홈런을 쏟아냈다. 102경기를 치르며 31홈런. 홈런이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낮은 타율(0.242)을 어느 정도 극복해야 가능하다.
넥센도 도전장을 내민다. 넥센은 강정호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팀 컬러가 바뀌었다. 홈구장도 고척스카이돔으로 바뀌었다. 지난 시즌 팀 홈런이 141개로 리그 8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건강한 박병호가 있다. 그는 청백전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빠르게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홈런 비거리는 리그 정상급이었다. KBO리그에선 이미 검증된 타자. 구장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홈런이 급감할 가능성은 작다.
본격적인 팀 홈런 경쟁이 기대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