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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과 류중일 감독이 재회한다. 미국 애리조나 LG 트윈스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한다.
류 감독은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삼성 아닌 다른 팀의 전지훈련을 지휘하게 됐다. 1일부터 피닉스 인근 파파고 구장에서 훈련이 시작된다. 오승환 입장에서는 혼자 외롭게 훈련을 하는 것보다, 야구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메이저리그와는 다르겠지만, 나름대로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 운동을 하면 오승환도 차근차근 몸을 만들 수 있다.
LG 입장에서도 대환영이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오승환의 훈련 방법과 노하우 등을 바로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 LG는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LA 다저스 훈련장을 써왔었는데, 그 때마다 류현진과의 공동 훈련을 허락했다. 당시 류현진이 젊은 선수들과의 미팅을 통해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줬고, 어린 투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었다는 후문이다. 오승환에게도 이런 효과를 기대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