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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선수들이 말하는 '코시'우승의 조건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2-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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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올 시즌 담금질을 시작했다. NC의 목표는 단순명료하다. 지난 4년간 '가을야구'를 했지만 마지막에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이 그들의 일관된 목표다.

팀의 간판타자 나성범은 "그동안 가을야구에서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올 시즌은 아시안게임이라는 변수도 있다"면서도 "우리팀은 이미 가을야구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또 어느덧 나도 고참 선수가 됐다. 올해는 어린선수들과 선배들이 하나가 돼 팀을 더욱 업그레이드된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팀에서 타율(3할6푼3리) 1위를 한 박민우는 "항상 잘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욕심이겠지만 나는 매년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지난해에 비해 도루도 많이하고 싶다. 타율도 이대로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팀 주축 선발투수로 거듭난 장현식은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는 날까지 올 시즌 구상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지난 시즌 선발로 완전하게 자리 잡았지만 아직도 본인은 "경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지금의 투구폼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장현식은 "나를 리셋해야하는 기분이다. 나보다 좋은 선수가 많은데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올시즌에는 풀타임 선발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 그리고 외국인 선발 투수들과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 내놨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초반에 기록이 좋지 못했다 올해는 초반부터 잘하고 싶다. 더 야구생각만 해야할 것 같다"며 "어이없이 못던지는 일만 없으면 170이닝은 넘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의 포부에는 NC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고민해야하는 키워드가 모두 포함돼 있다. '신구조화' '타선 폭발' 그리고 '이닝이터'가 바로 그것이다. 이 세가지 키워드가 장착된다면 NC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은 그리 먼 일이 아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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