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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는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FA 투수 다르빗슈 유와 계약하기 위해 기존 멤버 가운데 류현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내야수 로간 포사이드를 트레이드하려 했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본다면 류현진이 시즌 개막 이전 다른 팀으로 옮길 공산은 크지 않다. 다저스가 다르빗슈를 원하는 이유 역시 시카고 컵스나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트 트윈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현지 언론이 거론하고 있는 팀들보다 작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 포스트시즌서 불펜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마에다 겐타가 다시 불펜 보직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LA 타임스가 주장한대로 건강만 보장된다면 류현진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올시즌 후 FA가 된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각오도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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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오승환도 관심을 보이는 팀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된 팀은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 등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불펜투수로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이달 중순 스프링캠프 개막 이전 팀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강정호는 올시즌도 전망이 밝지 않다. 미국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방법을 모색하며 노력을 기울이기고 있지만 아직 소식이 없다.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비자 발급을 돕고 있으나, 구단의 능력 밖의 일이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를 피츠버그의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팀 별로 이달 중순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 일제히 개막하며, 시범경기는 24일 시작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