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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도 어쩔 수 없죠."
안치홍은 현재 광주 신혼집과 훈련장만을 오가며 생활 패턴을 단순화했다. 훈련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대한 아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그는 이제 약 3주 정도 뒤면 스프링캠프를 떠나게 된다. 신접 살림을 차리자마자 또 긴 시간을 떨어져 있어야 한다. 안치홍은 "약간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지금은 최대한 같이 있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2016년 막판에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뒤 지난해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32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6리(487타수 154안타)에 21홈런 93타점으로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타율은 군입대 전인 2014년(0.339)에 비해 낮아졌지만 안타와 타점, 홈런은 모두 늘었다. 파워면에서 성장이 느껴진다. 연봉 역시도 대폭 상승이 예감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