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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KBO(한국야구위원회) 신임 총재가 3일 공식 취임한다. 정 총재는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2일까지는 내 마음을 최종 결정하고, 3일 사무총장 건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사무총장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 리그 마케팅 규모가 커지면서 매출이 신장됐다.
이제 정 총재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정 총재는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승진이냐, 외부 영입이냐를 놓고 야구계에선 갑론을박이다.
외부 인사 영입 필요성은 지난해 KBO가 맞닥뜨린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대두되고 있다. 심판비위, KBO 내부 직원이 연관된 입찰 비리 등으로 사무국 전체가 홍역을 앓았다. 새로운 출발과 혁신을 위해 총재 뿐만 아니라 사무총장까지 외부 인사가 와야한다는 주장이다. 전직 프로야구 구단 대표나 단장, 아마추어 야구계 인사가 하마평에 오른 상태에서 특정 구단-집단과의 유착가능성이 있지만 실보다 득이 크다는 입장.
이러한 대립된 시각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공모 절차를 밟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정 총재는 "공모 기간 동안 잡음이 있을 수 있다. 일장일단이 있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장고끝에 곧 결론이 나온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