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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호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대만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이 1회초에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먼저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중심 타자들이 침묵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고, 2회와 3회에도 주자가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4회 선두 타자 김하성의 볼넷 출루도 무위에 그쳤다.
대만도 마찬가지였다. 임기영이 대만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3회초 선두 타자까지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한 임기영은 옌훙쥔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2타자를 잘 잡았다. 4회 1사 1,2루 위기에서도 5번과 6번 타자를 아웃시켰다. 대만 대표팀은 또 6회초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중심 타자들이 타점을 올리는데 실패하면서 선취점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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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7회에 추가점을 낼 수 있었다. 박민우의 안타, 정 현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구자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러자 대만이 마지막까지 거세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8회초 등판한 박진형이 2사 후 천제셴에게 볼넷을 내준 후 왕보룽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2사 2,3루 위기에서 마무리 장필준이 등판했다. 대만의 4번 타자 천쯔하오를 상대한 장필준은 풀카운트 접전에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며 스탠딩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의 8회말 마지막 공격 찬스가 삼자범퇴로 끝나고,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장필준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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