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세 번째 FA(프리에이전트) 계약자가 나왔다. 투수 권오준이 원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다.
그러나 계속 부상으로 고생했다. 팔꿈치 수술을 세 차례나 받았으나 불굴의 의지로 선수 생명을 이어왔다. 올 시즌에는 45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5.14에 1승2패 1홀드를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486경기 등판 31승22패 23세이브 82홀드, 평균자책점 3.39로 통산 100홀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삼성 구단은 "지난 19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권오준이 보여준 투지와 공헌도는 물론 고참으로서의 영향력을 고려했다. 그가 영원한 삼성맨으로 남을 수 있도록 교감을 지속해왔고, 2년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권오준 역시 "삼성 유니폼을 2년 더 입을 수 있게 돼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 며 "구단에서 나에게 원하는 것이 좋은 성적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후배들과 함께 최고의 야구장에서 팬들께 예전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고, 한 번 더 파이팅 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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