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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일본 도쿄돔. 한국-일본-대만 야구의 자존심이 격돌한 가운데, 3국 취재진의 열기도 무척이나 뜨겁다.
일본 대표팀 훈련이 끝났지만, 일본 취재진들은 계속해서 남아 한국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봤다. 영상, 신문 등 각종 매체 기자들이 3루측 한국 대표팀 벤치 앞 프레스 라인에서 열심히 훈련 모습을 담았다.
그중에서도 일본전 선발로 낙점된 우완 투수 장현식(NC)에 대한 취재 열기는 대단했다. 한국 선수들이 훈련을 소화하며 라커룸과 그라운드를 오갈때,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면 간단히 응답하는 식으로 훈련 중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 특히 한국에 대한 일본 야구계의 전반적인 관심이라 볼 수 있다. 동아시아 3개국이 참가하는 작은 규모의 대회지만, 한일전이 갖는 의미는 양국 모두에게 남다르다. 선동열 감독 역시 "이상하게 왜 모든 선수들이 일본만 만나면 무조건 이기려는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다. 우리 뿐만 아니라 일본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나바 감독은 기자 회견에서 공개적으로 "한국만 만나면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 반드시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한국야구가 일본야구에 훨씬 못미쳤지만, 최근 10년 사이 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팽팽한 라이벌이었다. 일본도 한국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일본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과 취재 열기 역시 이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셈이다.
도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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