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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LA 다저스 류현진에게 중요한 해다.
류현진이 성공적인 시즌을 마치고 8일 귀국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5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5승9패, 평균자책점 3.77(126⅔이닝 53자책점)을 기록했다. 2015년 어깨 수술,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긴 공백 기간이 있었다. 특히, 어깨 수술을 받고, 하락세를 겪은 투수들이 많았기에 부정적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었지만, 선발진 한축으로 제 몫을 해냈다. 스스로도 부상 없는 시즌에 만족했다.
류현진 스스로도 귀국 인터뷰에서 "내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존을 위해 구종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컷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효과를 봤다. 예전처럼 꾸준히 150㎞ 이상의 공을 뿌리진 못했다. 대신 공의 움직임으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번에는 투심패스트볼 연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때, 불펜 피칭을 하면서 투심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 내년에도 던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변화가 많은 패스트볼 계열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또한, 류현진은 내년 1월 초 결혼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결혼 준비를 할 예정. 가장이 되는 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류현진은 "결혼을 앞두고 있어 조심스러워지는 부분이 있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 시즌이 끝나고, 미국에서 어떤 규모의 FA 계약을 맺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류현진은 힘이 닿는 데까지 미국 무대에 도전할 생각이다. 그는 "다음 시즌 처음 미국에 나갔을 때의 성적을 내면 기쁠 것 같다. 힘이 될 때 까지 미국에서 뛰고 싶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팀으로서도 류현진의 힘이 필요하다. 다저스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무릎을 꿇었다. 다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선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해야 한다. FA가 된 다르빗슈 유의 거취가 불명확한 가운데, 류현진의 활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정말 중요한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류현진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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