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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투수들이 줄줄이 상대편 투수로 등판했다. 타자들의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한 해결책이다.
하지만 1+1 등판이 아니었다. 선동열 감독이 연습경기 전 미리 상대팀들의 협조를 구해 대표팀 투수들이 상대편 수비때 등판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날도 대표팀 투수 중 '진짜' 대표팀은 선발로 나와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김대현과 김명신, 김윤동 등이었다. 다만 김대현이 3회까지 소화하고 물러난 이후 김성택-이영준 등 넥센 투수들이 차례로 등판해 7회까지 공을 던졌다.
연습 경기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준 넥센과 경찰 야구단 투수들은 현재 '베스트' 전력이 아니다. 특히 넥센은 어린 유망주들을 위주로 마무리 훈련 명단을 짰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위력적인 공을 뿌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때문에 선동열 감독이 투수들의 투구 점검 및 타자들의 빠른 공 적응을 위해서 상대팀으로 등판시키는 묘안을 냈다.
대표팀 투수들은 아직까지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타자들은 빠른 카운트 승부보다 천천히 공을 고르며 적응해나갔지만, 박세웅을 비롯한 투수들은 제구에 애를 먹는 경우가 다수였다. 실전 경기가 떨어진 넥센 타자들에게 10개 이상의 안타와 홈런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페이스 회복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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