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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략. 결국 좌타자들이 선봉에 서야한다.
이종열 전력분석팀장은 8일 넥센과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간략한 브리핑을 가졌다.
상대 주요 선수로 일본의 이마나카 쇼타(요코하마), 다구치 카즈토(요미우리),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 등의 투수들과 쿄다 요타(주니치), 겐다 소스케(세이부) 등의 타자를 꼽은 이 팀장은 "특히 우리 대표팀에 좌타자가 많아 상대도 좌투수 위주 '에이스'급 선수들이 등판할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특히 전력상 까다로운 상대인 일본은 '와일드카드' 마타요시 카즈키(주니치)를 비롯해 3명의 사이드암 투수가 있다. 모두 최고 구속이 150㎞을 넘는 선수들이다. 이종열 팀장도 "마타요시가 무척 좋은 선수다. 또 빠른 볼을 던지기 때문에 사이드암 투수들을 공략하기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결국 쳐야 이길 수 있다. 다행히 한국 대표팀의 주요 좌타자들이 빠른 공 대처가 좋은 편이다. 이종열 팀장 역시 "박민우나 이정후, 구자욱 모두 빠른 공을 잘치는 타자들이기 때문에 희망이 보인다"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물론 대만도 마냥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3명의 '와일드카드'를 모두 선발했고, 지바롯데 말린스 소속인 천관위가 한국전에 나올 확률이 무척 크다. 천관위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공을 던졌다. 특히 대만은 "한국만 이기면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본전이 아닌 한국전에 사활을 걸고있는 상황이다.
APBC가 큰 대회는 아니지만, 아시아야구를 대표하는 3국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인 것은 분명하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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