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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이 넥센 히어로즈에 혼쭐이 났다.
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투타에 걸쳐 컨디션 난조를 드러내며 2대6으로 완패했다. 이날 첫 연습경기는 승패 자체에 큰 의미가 없었지만, 대표팀 투수들과 타자들의 현재 컨디션을 점검해야 한다는 점에서 내용 자체는 중요했다.
대표팀 선발 김대현은 3이닝 4안타 1실점으로 그런대로 제몫을 했고, 7회초 등판한 박진형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8회초 나선 김명신은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고 3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9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1이닝 동안 최고 140㎞대 중반의 직구를 앞세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대표팀은 1회말 선두 박민우의 좌익선상 2루타, 1사후 구자욱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넥센은 이어진 2회초 1사 3루서 장시윤이 우익수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대표팀이 3회말 1사후 김하성의 좌전안타와 이정후의 우중간 3루타로 2-1로 다시 앞서 나가자 넥센은 4회초 1사 2루서 장시윤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6회초 선두 강지광이 상대투수 이영준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8회초에는 대표팀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안타 4개를 몰아치며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대표팀에서는 이정후가 3타수 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과시했고, 박민우가 2타수 1안타, 구자욱이 4타수 1안타 1타점, 김하성이 4타수 1안타 등을 기록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