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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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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차분하게 준플레이오프를 지켜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치고 받을수록 2위 두산은 더욱 느긋해진다. 상대를 고를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호불호는 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10일 "롯데든 NC든 큰 상관은 없다. 굳이 따진다면 NC보다는 롯데가 껄끄러운 것은 사실이다. 롯데에는 이대호 등 펀치력 좋은 타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두산 입장에선 플레이오프 상대로 NC가 편한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 올시즌 상대전적을 봐도 그렇다. 두산은 NC를 상대로 11승5패로 압도적으로 강했다. 반면 롯데와는 8승8패로 호각지세였다. NC는 후반기에 주춤했던 반면 롯데는 시즌막판 뜨거웠던 기운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껄끄럽다.
지난해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NC를 상대로 4전전승으로 조기에 통합우승을 마무리지었다. 2015년에도 플레이오프에서 NC를 만나 3승2패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NC와는 가을에 자주 만났고, 그때마다 결과도 좋았다.
두산의 준비는 순조롭다. 페넌트레이스 종료 이후 사흘 훈련, 하루 휴식 스케줄로 컨디션을 조절 중이다. 10일 상무와의 연습경기가 정규리그 종료 후 첫 실전이었다.
두산의 준비는 순조롭다.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은 4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송구에 안면을 다쳤던 박건우는 3점홈런을 터뜨리며 완전회복을 알렸다. 김재환도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거포 본능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8월 왼쪽 어깨를 크게 다쳤던 김재호의 복귀도 눈여겨볼만하다.
김재호는 이날 경기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비는 큰 어려움이 없었고, 타석에서도 가볍게 안타를 때려냈다.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교체요원으로 활약할 수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가 30명(28명 출전)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선수단과 동행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
이날 두산은 상무에 5대2로 승리했다. 경기 감각 유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충분한 휴식 중인 두산 선수들 표정에선 여유가 넘쳤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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