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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왜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았을까.
'신인왕 1순위' 이정후(넥센), 강속구 투수 김대현(LG), 임기영(KIA) 등 올해 1군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대거 발탁된 가운데, NC 다이노스가 장현식 이민호 박민우 김성욱 구창모 등 가장 많은 5명을 배출했다. KIA 타이거즈(4명)와 두산 베어스(4명)가 뒤를 이었다.
엔트리 승선이 유력했지만 부상으로 낙마한 선수들이 많다. 최원태(넥센) 김재윤(kt) 엄상백(kt) 김동엽(SK) 최 항(SK) 등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인원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도 '와일드카드'는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와일드카드'는 만 24세 이상 선수 가운데 최대 3명까지 포함할 수 있는 이번 대회의 제도다.
특히 안방 세대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동열 감독은 "그동안 강민호(롯데) 양의지(두산) 같은 선수들이 국가대표를 쭉 해왔다. 내년 아시안게임이나 도쿄올림픽에 그들이 뽑힐 수도 있다. 그렇지만 포수라는 포지션 자체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큰 경기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성숙해질거라 보고있다. 그래서 이번 대회가 젊은 선수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종 엔트리 중 포수는 KIA의 백업 포수 한승택과 경찰에서 갓 제대한 두산 장승현이 발탁됐다.
한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한국, 일본, 대만의 만 24세 이하 선수가 출전하며 다음달 16~19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만 25세 이상이어도 프로 3년 차 이하인 선수들은 포함될 수 있다. 대표팀은 일본야구기구(NPB) 사무국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예정이다. 추후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
대표팀은 11월 4일 첫 소집 후 5일부터 13일까지 국내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14일 도쿄로 출국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대표팀 최종 25인 엔트리
투수(8명) : 김윤동(KIA) 김명신(두산) 이민호(NC) 장현식(NC) 박세웅(롯데) 박진형(롯데) 김대현(LG) 장필준(삼성) 함덕주(두산) 구창모(NC) 심재민(kt) 임기영(KIA)
포수(2명) : 한승택(KIA) 장승현(두산)
내야수(6명) : 최원준(KIA) 류지혁(두산) 박민우(NC) 김하성(넥센) 하주석(한화) 정 현(kt)
외야수(5명) : 김성욱(NC) 나경민(롯데) 이정후(넥센) 안익훈(LG) 구자욱(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