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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선수들이 돌아온다. 과연 올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나올까.
지난해에는 KIA 타이거즈가 '키스톤 콤비' 안치홍-김선빈이 제대하자 곧바로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비록 KIA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치르는 것이 전부였지만, 주전으로 입지를 재확인 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전준우, 신본기를 곧바로 1군에 등록시켜 마지막 5강 싸움을 했고, NC 다이노스는 권희동을 등록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내보냈다.
지난해에는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와 상관 없이 등록시킬만한 선수들이 많았지만, 올해 제대 예정 선수 중에는 크게 눈에 띄는 선수들이 없다.
LG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1위(2.68)인 상무 임지섭과 24홈런을 터뜨린 경찰 윤대영이 제대를 앞두고 있다. 넥센도 상무 문성현이 등록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5위 불씨를 살리고 있는 두 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장담할 수 없다. LG는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있지만, 등록 선수 인원 등을 고려했을 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NC와 롯데도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군 제대 선수를 등록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NC는 상무 노성호 노진혁이 등록 가능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돌아온 후에 여러가지를 점검해보고 결정하겠다"고 신중하게 보고있다. 롯데 역시 상무 구승민, 경찰 이인복이 있지만 현재 불펜이 워낙 좋아 등록 필요성이 크지 않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