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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첫 100만관중 돌파라는 큰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새구장 효과를 확실하게 보는 KIA다. 이전 바로 옆의 무등구장을 쓸 때만해도 최다 관중은 2011년의 59만2653명이엇다. 8980명의 평균관중이 찾았다. 챔피언스필드가 2014년에 개장한 이후 광주의 관중수는 꾸준히 늘어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지난해는 최다관중인 77만3499명을 기록했다.
올해 화끈한 공격야구로 시즌 초반부터 1위를 달리자 관중 폭발로 이어졌다. 20500석의 챔피언스필드는 10차례나 매진되며 흥행몰이를 했다.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선수들도 힘이 났다. 홈에서 43승23패로 6할5푼2리의 높은 승률로 10개구단 중 홈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IA가 처음으로 100만돌파가 예상되며 KBO 역사상 두번째로 한시즌에 100만관중을 동원한 팀이 4개 팀이 되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현재 LG 트윈스(105만9441명)와 두산 베어스(105만1027명)가 이미 100만명을 넘긴 가운데 KIA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도 5년만에 100만명 돌파가 유력시된다. 2012년 136만8995명을 기록했던 롯데는 이후 4시즌 동안 90만명에도 못미쳤지만 올시즌 후반기에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면서 관중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홈 4경기를 남기고 95만8157명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서 100만명 관중을 동원한 팀이 4개나 된 경우는 지난 2012년이 유일했다. 당시 롯데가 1위였고, 두산이 129만1703명, LG가 125만9480명을 기록해 2,3위였다. 그리고 SK가 106만9929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만명 고지를 밟았다. 롯데, 두산, LG 이외의 팀이 100만명을 넘긴 첫 사례였다.
이후 4년간은 두산과 LG만이 100만명을 넘겼다. 그리고 올시즌 부활한 롯데와 함께 KIA가 관중 동원에서도 신흥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해보다 관중이 감소 수치를 보였더 KBO리그는 KIA와 롯데팬의 '직관열풍'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까지 올렸다.
지난해 새구장 효과를 보였던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나란히 관중이 감소했다. 삼성은 18%가 떨어졌고, 넥센도 11%가 하락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관중이 늘어난 구단은 34%의 KIA와 18%의 롯데 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