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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에서 성적이 오르면 수입도 오르기 마련이다.
이처럼 롯데의 관중수입이 늘어난 것은 객단가, 즉 좌석 한 개당 입장료가 오른 때문이기도 하지만 관중수 자체가 크게 늘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날 현재 롯데는 시즌 누적 관중 95만8157명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2012년 이후 5년 만에 100만명 달성도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롯데는 올시즌 홈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경기 승률이 0.636(42승24패2무)으로 KIA 타이거즈에 이어 2위다. KIA는 올시즌 홈에서 0.652(43승23패)를 기록중이다. 롯데와 KIA의 홈경기 승차는 불과 1경기. 즉 롯데가 홈승률 1위에 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롯데의 홈승률은 후반기에 더욱 두드러진다. 26경기에서 20승5패1무, 승률 0.800을 기록중이다. 후반기 승률만 놓고 보면 단연 1위다.
포스트시즌서는 철저히 홈어드밴티지가 적용된다. 정규시즌 상위팀이 홈에서 먼저 경기를 갖고 최종전도 홈에서 갖는 시스템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모두 4위팀 홈에서 열리며, 5전3선승제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1,2,5차전이 상위팀 홈구장에서 개최된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도 1,2,6,7차전을 정규시즌 1위팀 홈에서 갖는다.
홈에서 최강 모드로 달리고 있는 롯데가 순위를 한 단계라도 더 올리기 위해 애를 쓰는 이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