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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들어 부진했던 SK 와이번스가 다시 5강 싸움의 희망을 밝히고 있다,
그보다 반가운 건 활력을 찾은 타선. SK는 팀 타율이 2할6푼8리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장타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득점을 만들어내는 방법이 많지 않았다. 최근에는 출루와 장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신구 조화가 있다. 17~18일 인천 LG전을 스윕하면서 승차를 좁혔고, 19일 광주에선 1위 KIA 타이거즈마저 잡아냈다. 기복이 심했던 타선은 3연승 기간 동안, 매 경기 6득점 이상을 뽑아냈다.
앞에선 젊은 야수들이 끌고, 뒤에서 베테랑들이 확실히 밀었다.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 노수광은 지난 시즌 좋았던 모습을 되찾았다. 8월 타율 3할6푼9리(65타수 24안타)로 방망이가 뜨겁다. 8월 이후 출루율도 4할1푼4리로 리그 16위이자, 팀에서 가장 높다. 여기에 지난 12일 1군에 복귀한 '최 정 동생' 최 항이 타율 5할6푼5리(23타수 1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같은 기간 리그 최고 타율이다. 최 정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지만, 3루수로 그 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메우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