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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홈 6연승을 달리며 6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원중은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3개씩 허용하고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치며 44일만에 승리를 추가, 시즌 5승을 따냈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고 7실점하는 부진을 보이며 시즌 4패째를 안았다.
롯데는 1회초 5안타를 쏟아내며 4점을 뽑아 분위기를 잡았다. 전준우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이대호가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민호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불러들였고, 계속된 1사 2,3루서 박헌도의 적시타, 문규현의 야수선택 출루로 2점을 보태 4-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4회 안타 2개와 사구 1개, 상대실책 1개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7-0으로 도망갔다. 사실상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윤길현은 제구력과 스피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7타자를 맞아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안타와 1사구를 내주고 5실점했다. 8-4로 뒤진 2사 2,3루서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이 김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점수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손승락이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가까스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손승락은 시즌 26세이브.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