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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5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류현진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의 한경기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양새다. 미국 현지언론도 마찬가지다. 류현진이 2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자 5선발 잔류를 거의 확정지은 것처럼 분위기를 내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5이닝3실점으로 주춤하자 분위기가 급격히 식었다.
웬만한 팀에선 3,4선발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둘이지만 메이저리그 최고승률을 기록중인 LA다저스(83승34패, 0.709)에선 불펜으로 밀려날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한다.
다저스는 글로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알렉스 우드, 리치 힐에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극강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다. 커쇼와 다르빗슈는 새로운 원투펀치로 시즌 막판, 나아가 포스트시즌까지 책임질 태세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으로선 양손에 떡을 쥐고 고민을 하는 셈이다. 시즌이 막판으로 흘러갈수록 6인, 나아가 7인 선발진을 운용했던 다저스도 서서히 시스템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 포스트시즌은 어차피 4명만 선발진이면 족하다. 나머지는 불펜으로 돌게 된다. 특히 커쇼와 다르빗슈라는 최고 에이스를 가진 다저스다. 이들을 최대한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류현진과 마에다에게 맞닥뜨린 현실이 다소 가혹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