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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다이아몬드는 등판 일정을 모두 정했다."
매 경기가 중요하겠지만, 4위와 5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넥센-LG 트윈스-롯데와의 맞대결은 더더욱 중요하다. 맞대결서 승리해야 승차를 단숨에 줄일 수 있다. SK는 넥센-롯데와 4경기씩을 더 해야하고 LG와도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힐만 감독은 "경쟁팀들과의 경기라고 특별히 뭔가 더 대책을 세우는 건 없을 것이다. 남은 경기가 모두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조금 달라질 것 하나는 남은 경기 메릴 켈리와 스캇 다이아몬드는 휴식 없이 던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남은 경기 등판 일정을 세워놨다"고 말했다. 현재 SK 팀 사정상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가 두 외국인 투수인데, 두 투수를 최대한 많이 등판시켜 승리 확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선수 혹사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시즌 초중반이었다면 4일이 아닌 5~6일 휴식도 주고, 5인 선발 로테이션을 크게 흔들지 않겠지만 두 사람은 4일 휴식 후 등판을 하는 패턴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두 투수는 앞으로 최소 6번 이상의 경기를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 절박한 SK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