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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SK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SK 힐만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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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다이아몬드는 등판 일정을 모두 정했다."
SK 와이번스는 하루하루가 힘겹다. 지옥의 가을야구 경쟁을 하고 있는데, 13일 건진 게 없었다. SK는 인천 kt 위즈전에서 최하위팀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그 사이 공동 6위이던 롯데 자이언츠는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쳤다. 7등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5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이제 SK는 시즌 32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매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트레이 힐만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힐만 감독은 "중요한 시점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크다. 열심히 하면 좋았던 때의 연승 분위기가 다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 반드시 그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경기를 하려면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 불펜도 이기는 경기를 잘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 경기가 중요하겠지만, 4위와 5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넥센-LG 트윈스-롯데와의 맞대결은 더더욱 중요하다. 맞대결서 승리해야 승차를 단숨에 줄일 수 있다. SK는 넥센-롯데와 4경기씩을 더 해야하고 LG와도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힐만 감독은 "경쟁팀들과의 경기라고 특별히 뭔가 더 대책을 세우는 건 없을 것이다. 남은 경기가 모두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조금 달라질 것 하나는 남은 경기 메릴 켈리와 스캇 다이아몬드는 휴식 없이 던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남은 경기 등판 일정을 세워놨다"고 말했다. 현재 SK 팀 사정상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가 두 외국인 투수인데, 두 투수를 최대한 많이 등판시켜 승리 확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선수 혹사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시즌 초중반이었다면 4일이 아닌 5~6일 휴식도 주고, 5인 선발 로테이션을 크게 흔들지 않겠지만 두 사람은 4일 휴식 후 등판을 하는 패턴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두 투수는 앞으로 최소 6번 이상의 경기를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 절박한 SK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힐만 감독은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라인업 철저히 잘 짜고, 경기 중 결정도 더욱 신중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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