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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에 쐐기를 박는 김하성의 투런포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가 2연패를 끊었고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0.5경기차로 유지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8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그는 8년 연속 두자릿수 기록을 또 다시 다음 경기로 미뤘다. 9승7패.
두산은 1회 선취점을 얻었다. 최주환과 류지혁이 연속안타로 출루했고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은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1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민병헌의 우전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두산은 2점을 앞서갔다.
이어 1-2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고종욱은 상대 선발 장원준의 초구 140㎞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15m의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6회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김재환이 볼넷, 민병헌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오재일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넥센은 곧 다시 앞서갔다. 6회 채태인과 김민성이 연속안타를 때려 무사 1,3루가 됐고 이택근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4점째를 냈다.
이어 4-3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두번째 투수 이현호의 7구 143㎞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0m의 투런 홈런을 터뜨려 6-3으로 달아났다.
이하 넥센은 이보근 김상수 한현희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두산 타선을 완벽히 막아내 경기를 끝냈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