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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KIA 타이거즈의 타격 1위 김선빈이 8일만에 선발출전한다.
KIA가 베스트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른 것은 지난 7월 25일 광주 SK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부진과 체력적인 이유로 이명기 김민식이 빠지기도 했고, 버나디나도 옆구리 통증으로 벤치에서 휴식을 하기도 했다. 김선빈도 발목이 좋지 않아 대타 출전도 하다가 30일 잠실 두산전서 선발로 뛴 이후 8월엔 한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치료에만 전념했었다.
이번주부터 2연전이 시작돼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게 됐다. 김 감독은 체력을 걱정하면서도 체력 때문에 선수들에게 일부러 휴식을 주는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그만큼 시즌 막판의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하다는 뜻.
김 감독은 "수치적으로 몇승을 하면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데이터는 어느정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정해놓고 하기엔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경기마다 집중하면서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라고 했다.
KIA는 7일 현재 101경기를 치러 65승1무35패로 2위 NC 다이노스(60승1무41패)에 5.5게임차 앞서있다. 여유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후반기 성적만 보면 그리 좋지 못하다. 후반기 8승1무7패로 전체 5위에 그친다. 그사이 두산과 NC가 추격을 해왔다.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승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제부터는 막판 스퍼트를 해서 상대가 더이상 추격의 희망을 갖지 못하게 해야하는 시점이다. 이럴 때 베스트 라인업을 갖췄다는 것은 KIA가 그만큼 이 시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준비를 했다는 뜻이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