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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끝 힐만 감독 "연패끊어 선수들 정신적 부담 덜었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8-04 22:07


◇힐만 감독.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7.04.

SK 와이번스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역시 SK는 kt 위즈에는 강했다. SK는 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의 6승 역투와 4타점을 쓸어담은 한동민의 활약에 힘입어 6대5로 승리했다.

SK는 개막시리즈에서 kt에 3연전을 모두 내준 뒤 이후 7전전승을 기록했다.

경기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오늘 연패를 끊어냄으로써 선수들이 정신적 부담을 덜 수있길 바란다. 오늘 승리로 연승이 시작됐으면 한다. 동점 후 바로 역전을 한 것이 주효했다. 불펜에서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말했다.

일등 공신은 5번 한동민이었다. 한동민은 전날까지 10경기에서 타율 1할3푼8리(29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극히 부진했다. SK가 후반기들어 전날까지 3승12패로 고전했던 이유중 하나가 한동민의 침묵이었다.

한동민은 1회 2사 1,3루에서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팀에 선취득점을 선사했다. 4-4로 팽팽하던 7회에는 1사 1,2루에서 우중월 2타점 결승 2루타를 만들어냈다. 5타수 2안타(2루타 2개) 4타점. 한동민의 멀티타점 경기는 7월 5일 KIA타이거즈전 이후 30일만이다. 당시 한동민은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렸다. 한동민은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2012년 프로입단 이후 5시즌 만에 첫 한시즌 100안타를 돌파했다.

SK선발 다이아몬드는 6이닝 동안 8안타(1홈런) 4실점으로 6승째(3패)를 거뒀다. 다이아몬드는 최구고속 145km의 빠른볼에 좌타자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체인지업, 낙차큰 커브볼로 재미를 봤다. 최근 흔들리는 불펜으로 자주 승을 날렸지만 이날은 김주한-문광은-박정배가 뒤를 틀어막았다.

kt는 0-2로 뒤진 2회말 9번 이해창의 희생플라이와 9번 심우준의 1타점 3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2-4로 뒤진 6회말에는 7번 장성우의 우월 2점홈런(5호)으로 재차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7회 선발 돈 로치가 흔들렸고, 불펜이 부진했다.

로치는 또다시 시즌 3승에 실패했다. 6⅓이닝 9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 4-4로 팽팽하던 7회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심재민에게 넘겼지만 심재민이 SK 5번 한동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승계주자 둘이 홈을 밟아 로치의 퀄리티 스타트도 물건너갔다.


로치는 전날까지 18경기에 등판, 2승10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중이었다. 2승 후 무려 10연패다. 지난 4월25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를 따낸 뒤 석달 하고도 열흘 동안 승이 없다. 최근에는 잘 던지고도 팀타선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 7월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⅓이닝 3실점(1자책)에도 시즌 10패째, 7월 2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9패째를 안았다. 7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는 없었다.

kt는 9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추격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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