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가 오른쪽 손목을 두번이나 공에 맞으면서도 귀중한 솔로포를 터뜨렸다.
1회말 수비때 손목을 다쳤다. 첫 타자 박용택의 헛스윙 삼진 때 공이 바운드된 뒤 강민호의 오른쪽 손목에 맞았다.
강민호는 곧 오른 손목에 대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일단 테이핑을 하고 계속 포수 마스크를 썼다. 1사 1루서 3번 로니 타석 때 다시 한번 공이 강민호의 오른쪽 손목으로 향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공에 다시 맞았다. 원바운드 된 공을 블로킹 하다가 다시 손목을 맞고 만 것.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조금전에 응급처치를 했기에 롯데에서 더이상 해줄 것이 없었다. 한동안 얼굴을 찡그린 강민호는 어느정도 통증이 가시자 다시 앉아 박세웅의 공을 받았다.
강민호의 손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안 LG 주자들이 도루를 했다. 안익훈이 로니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사 1,2루서 6번 이천웅 타석 때는 더블스틸까지 감행했다.
타격도 좋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 LG 선발 류제국으로부터 깨끗한 좌전안타를 친 강민호는 4회초엔 삼진을 당했지만 1-2로 뒤진 6회초 2사 후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세번째 투수 김지용을 상대한 강민호는 1B에서 2구째 131㎞의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힘으로 잡아당겼고, 큰 포물선으로 담장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