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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제국이 8승을 위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끝내 웃지는 못했다.
류제국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7안타 6탈삼진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의 가장 큰 위기를 잘 넘긴 것이 호투로 이어졌다. 1회초 1사후 2번 나경민에게 우전안타 3번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류제국은 4번 이대호에겐 변화구가 실투가 되며 몸에 맞는 공이 됐다. 1사 만루. 5번 김문호가 류제국의 공을 잘 밀어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좌측으로 날렸는데 그게 3루수 양석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양석환은 공을 잡자 마자 바로 3루를 밟아 병살플레이로 1회를 마쳤다.
2회초엔 선두 6번 강민호에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초에 손아섭에게 2루타, 2번 나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고, 4회엔 강민호 번즈 정훈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5회초에도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은 류제국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첫 타자 이대호만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하지만 류제국의 승리는 곧바로 날아갔다. 최성훈에 이어 나온 김지용이 6번 강민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지난달 27일 잠실 넥센전서 6⅓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제국은 이날도 선발로서 좋은 피칭을 보여 최근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