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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종료됐다. 이제 각 팀들에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은 없다고 볼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자원에서 약점을 지워야 한다.
2위 NC 다이노스는 KIA에 5.5경기 차 뒤져있으며, 3위 두산베어스에 4.5경기 차 앞서 있다. 역시 NC의 최대 약점 중 하나는 바로 선발진이다. 올 시즌 총 11명의 선발 투수들이 등판했다. 제프 맨쉽과 에릭 해커가 버티고 있으나, 그 외 젊은 선발 투수들은 아직 기복이 있다. 시즌 막판까지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두산은 7월 14승1무5패로 최고 승률을 자랑했다. 한 달간 팀 평균자책점(4.20)과 타율(0.311)에서 모두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마이클 보우덴이 돌아오면서, 선발진이 강해졌고, 민병헌, 양의지가 복귀했다. 구원 투수들이 다소 불안한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강률, 김명신 등이 꾸준하다면 더 높은 순위도 노려볼 만 하다. 서서히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중위권도 치열하다. 4위 LG 트윈스와 7위 롯데 자이언츠의 승차는 3.5경기 차에 불과하다. 그 사이 팀들이 모두 0.5~2경기 차로 촘촘히 붙어있다. LG는 리그에서 팀 평균자책점이 4.03으로 가장 낮다. 평균자책점 3.95의 최강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는데, 불펜진이 7월에 흔들렸다. 그나마 7월 막판 불펜진이 살아나면서 버틴 것이 4위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타자들이 꾸준히 쳐줘야 한다. LG는 팀 득점이 480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새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를 영입한 만큼, 상승세를 타야 한다.
7위 롯데는 7월 성적이 12승1무9패. 비교적 한 달을 잘 보낸 듯 하나, 마운드 성적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7월 팀 평균자책점이 3.39로 압도적인 1위였다. 그러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병살타가 106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득점권에서도 43개로, 최다 병살타를 기록 중이다. 손아섭, 이대호, 전준우 등 좋은 타선을 갖춘 만큼, 득점력을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투수진이 안정된 시점이기에, 반등할 수 있는 기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