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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투수 손동욱(28)과 이승호(18)가 새 출발을 다짐했다.
손동욱(이하 손): 10개 구단 중 분위기가 가장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승호(이하 이): 자율적인 분위기의 팀이라 들었다. 그에 맞춰서 잘 하겠다.
손: 사실 불렀을 때, 1군에 올라가나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재활 중인 승호가 있어서 트레이드를 직감했다. 처음에는 멍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고향이 부천이고, 집이 파주다. 1군에 있으면 집이 가깝다.
이: 1년차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당황했다. 이름이 잘못 오른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넥센은 기회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아쉬움은 없었나.
손: 아쉬운 건 없다. 2군에서 좋았을 때, 1군에 못 올라 간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오기로 열심히 준비를 했다. 넥센에서 잘 하겠다.
-넥센에 대한 소문은 어디서 들었나. 팀에 친했던 선수가 있는지.
손: 모든 구단에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소문이 나 있다. 또 여기에 친구들이 많다. (허)정협이와 원래 친하고, 후배 (장)영석이, (이)영준이도 있다.
이: 고등학교 선배인 (한)현희형만 알고 있다.
-넥센이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이: 재활 중이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하지만 기대에 걸맞게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손: 좌투수가 부족하다고 들었다. 기회라고 생각한다.
-몸 상태는 어떤가.
이: 이제 수술한 지 6개월이 됐다. 공 던지는 것 빼고는 다 하고 있다. 다음 주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손: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다. 다음 주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는 계획을 들었다.
-어떤 투수가 되고 싶은가.
이: KIA에 있었기 때문에 양현종 선배님을 목표로 잡고 있었다. 팀을 옮겼으니, 또 새로운 목표를 정하겠다.
손: 제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많이 노력했다. 볼넷을 안 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던지겠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