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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적' 손동욱-이승호 "분위기 좋은 팀, 기회라 생각"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8-01 17:53


8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KIA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이승호(왼쪽), 손동욱이 넥센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넥센은 지난달 31일 KIA에 투수 김세현, 외야수 유재신을 보내고 투수 손동욱, 이승호를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8.01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투수 손동욱(28)과 이승호(18)가 새 출발을 다짐했다.

넥센은 7월31일 KIA 타이거즈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손동욱과 이승호를 영입했다. 미래를 내다본 선택이었다. 마무리 투수였던 김세현과 외야수 유재신을 반대 급부로 내줬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라고 들었다"면서 "두 선수와 모두 얘기를 나눴다. 손동욱은 즉시 전력감이지만, 일단 2군에서 시작할 것이다. 이승호는 미래 선발감이다. 힘든 재활의 과정에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새 유니폼을 입은 두 선수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넥센에 온 소감은.

손동욱(이하 손): 10개 구단 중 분위기가 가장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승호(이하 이): 자율적인 분위기의 팀이라 들었다. 그에 맞춰서 잘 하겠다.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은 어땠나.

손: 사실 불렀을 때, 1군에 올라가나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재활 중인 승호가 있어서 트레이드를 직감했다. 처음에는 멍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고향이 부천이고, 집이 파주다. 1군에 있으면 집이 가깝다.

이: 1년차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당황했다. 이름이 잘못 오른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넥센은 기회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아쉬움은 없었나.

손: 아쉬운 건 없다. 2군에서 좋았을 때, 1군에 못 올라 간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오기로 열심히 준비를 했다. 넥센에서 잘 하겠다.

-넥센에 대한 소문은 어디서 들었나. 팀에 친했던 선수가 있는지.

손: 모든 구단에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소문이 나 있다. 또 여기에 친구들이 많다. (허)정협이와 원래 친하고, 후배 (장)영석이, (이)영준이도 있다.

이: 고등학교 선배인 (한)현희형만 알고 있다.

-넥센이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이: 재활 중이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하지만 기대에 걸맞게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손: 좌투수가 부족하다고 들었다. 기회라고 생각한다.

-몸 상태는 어떤가.

이: 이제 수술한 지 6개월이 됐다. 공 던지는 것 빼고는 다 하고 있다. 다음 주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손: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다. 다음 주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는 계획을 들었다.

-어떤 투수가 되고 싶은가.

이: KIA에 있었기 때문에 양현종 선배님을 목표로 잡고 있었다. 팀을 옮겼으니, 또 새로운 목표를 정하겠다.

손: 제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많이 노력했다. 볼넷을 안 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던지겠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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