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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허프(LG 트윈스)가 올시즌 두번째 완투승을 만들어냈다.
3회까지 이렇다할 위기없이 마무리한 허프는 4회 선두타자 김헌곤을 맞아 2구 138㎞ 커터를 던졌지만 김헌곤이 이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1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구자욱, 다린 러프, 이승엽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도 위기없이 넘긴 허프는 4-1로 앞선 6회 또 다시 김헌곤이라는 관문을 넘지 못했다. 1사 후 타석에 선 김헌곤은 허프의 3구 144㎞ 직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김헌곤 개인으로는 첫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7회는 단 5개의 공으로 이닝을 끝낸 허프는 8회와 9회에도 산발 4안타만 허용하며 삼성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었다.
경기 후 허프는 "공격적인 투구를 한 것이 투구수를 줄이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오늘 빠른 공, 커터, 체인지업 모두 만족스럽게 들어갔다"며 "완투를 의식하기 보다는 항상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9회에는 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왔는데 우리 팬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마지막까지 힘을 낼수 있었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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