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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꿈의 첫 100만 관중 돌파 기록이 나올까.
이로써 KIA는 17일 LG전까지 홈 33경기를 치르며 48만3976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다. 전체 일정 45.8%를 치렀으니 50% 시점에 5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산술적 계산을 해보면 KIA는 올시즌 홈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이어온 흐름만 잘 유지하면 된다.
KIA도 이 팀들에 못지 않은 전구국 인기팀이다. 그러나 좁은 무등경기장을 홈으로 썼기에 관중 기록에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챔피언스필드라는 멋진 새 집을 얻은 후 많은 관중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됐고, 올시즌 줄곧 선두를 달리는 등 성적까지 좋아져 관중들의 발길을 유도했다. 그렇게 역대 첫 100만 홈 관중 돌파의 새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됐다.(KIA 내부의 올시즌 목표 관중은 78만1200명이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단 뿐 아니라 프런트도 합심하고 있다. 마케팅팀과 홍보팀에서는 "성적이 곧 최고 마케팅, 홍보"라며 운영팀을 치켜세운다. 운영팀에서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전을 펼치는 마케팅, 홍보팀 덕이다. 관중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즐겁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구장 시설부터 이벤트 아이템까지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한다.
과연, KIA가 첫 100만 홈관중 동원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일단, 지금까지 관중들을 위해 애써온 마케팅 등 서비스 부분이 갑자기 바뀌거나 떨어질 일은 없다고 본다면 성적 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위도 좋지만,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을 지키며 끝까지 상위권 싸움을 펼친다면 관중들은 계속해서 챔피언스필드를 찾을 것이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