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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연패를 끊었다. 대기록이 쏟아진 경기였다.
추가 득점도 빠르게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에는 로사리오가 좌중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6-0. kt는 2회말 2사 후 정 현과 이해창이 연속 2루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심우준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2-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정대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연타석 홈런으로, 점수는 한화가 7-2로 리드했다
그러자 한화가 다시 대량 득점했다. 6회초 1사 2,3루에서 이성열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1,3루에서 로사리오가 중월 3점 홈런을 날려 11-10 역전. 로사리오의 3연타석 홈런이었다. 그 후 김경언의 솔로포, 양성우의 적시타,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점수를 14-10으로 벌렸다.
7회초 1사 후에는 로사리오가 강장산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쳤다. 4연타석 홈런의 대기록. KBO리그 역대 세 번째다. 박경완이 현대 유니폼을 입고,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최초의 4연타석 홈런을 쳤다. 2014년에는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가 6월 20일 창원 NC전, 22일 NC전, 2경기에 걸쳐 4연타석 홈런을 친 바 있다.
승부는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kt가 다시 득점했다. 7회말 무사 2,3루에서 이진영이 좌중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후에는 유한준이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14-15로 추격. 하지만 한화는 끝내 1점의 리드를 지켰다. 대기록의 향연 속에서 한화가 미소를 지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