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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 4연타석포, 한화 대기록 향연 속 진땀승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6-16 22:54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KBO리그 LG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한화 로사리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5.14.

한화 이글스가 2연패를 끊었다. 대기록이 쏟아진 경기였다.

한화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4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15대14로 이겼다.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6승38패를 기록했다. kt는 2연패로, 시즌 25승40패. 이날 경기에선 각종 기록이 나왔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KBO 역대 6번째로, 2000이닝을 채웠다. kt 이진영이 2000경기-20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로사리오는 KBO 역대 3번째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1회부터 상대 선발 주 권 공략에 성공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이성열이 좌중간 안타를 쳤다. 1,3루 기회에서 포수 이해창이 패스트볼을 범했고, 3루 주자 하주석이 득점했다. 윌린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계속됐고, 김경언이 좌월 3점 홈런을 날리며 4-0으로 앞섰다.

추가 득점도 빠르게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에는 로사리오가 좌중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6-0. kt는 2회말 2사 후 정 현과 이해창이 연속 2루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심우준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2-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정대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연타석 홈런으로, 점수는 한화가 7-2로 리드했다

kt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5회말 첫 타자 이진영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진영의 개인 통산 2000안타(역대 10번째)를 달성하는 순간. 후속타자 박경수가 좌월 투런포를 날려 4-7이 됐다. 이어 볼넷과 안타로 무사 1,3루. 김동욱이 중전 적시타를 쳐 5-7. 이후 정 현의 적시타와 1사 만루에서 터진 이대형의 싹쓸이 2루타를 묶어 9-7 역전에 성공했다. 이진영이 적시타를 보태 10-7로 리드했다.

그러자 한화가 다시 대량 득점했다. 6회초 1사 2,3루에서 이성열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1,3루에서 로사리오가 중월 3점 홈런을 날려 11-10 역전. 로사리오의 3연타석 홈런이었다. 그 후 김경언의 솔로포, 양성우의 적시타,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점수를 14-10으로 벌렸다.

7회초 1사 후에는 로사리오가 강장산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쳤다. 4연타석 홈런의 대기록. KBO리그 역대 세 번째다. 박경완이 현대 유니폼을 입고,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최초의 4연타석 홈런을 쳤다. 2014년에는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가 6월 20일 창원 NC전, 22일 NC전, 2경기에 걸쳐 4연타석 홈런을 친 바 있다.


승부는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kt가 다시 득점했다. 7회말 무사 2,3루에서 이진영이 좌중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후에는 유한준이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14-15로 추격. 하지만 한화는 끝내 1점의 리드를 지켰다. 대기록의 향연 속에서 한화가 미소를 지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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