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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정상호 2군행, 불안한 건 없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6-16 17:40


2017 KBO리그 LG와 두산의 경기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LG 손주인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온 오지환과 조윤준이 양상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6.15.

"조윤준-유강남, 불안하지 않다."

LG 트윈스가 당분간 조윤준-유강남 포수 체제를 갖추고 경기에 나선다.

LG는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포수 정상호를 말소시키고 유강남을 콜업했다. 정상호는 부상 염려 때문에 전경기를 소화할 수는 없지만, LG에 없어서는 안될 베테랑 포수 자원.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과감하게 정상호를 말소했다.

아픈 것일까. 그건 아니다. 양 감독은 "유강남을 불러올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조윤준도 잘해주고 있고, 이 참에 정상호에게 쉬어갈 수 있는 타이밍을 주자고 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LG는 타격 부진을 겪던 유강남을 2군으로 내렸는데, 유강남은 2군에서 11경기 15안타(4홈런) 타율 4할5리의 맹타를 휘두르는 등 무력 시위를 펼쳤다. 그러나 자신을 대신해 1군에 올라온 조윤준이 공-수 모두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줘 올라올 자리가 없었다. 코칭스태프도 조윤준이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하는데, 유강남이 준비가 됐다고 해 함부로 올릴 수 없었다.

결국,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체력 충전이 필요한 정상호가 내려가게 됐다. 양 감독은 "아무래도 상호가 있으면 경기 후반 안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윤준이와 강남이로도 불안한 건 없다. 두 선수 모두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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