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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준-유강남, 불안하지 않다."
아픈 것일까. 그건 아니다. 양 감독은 "유강남을 불러올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조윤준도 잘해주고 있고, 이 참에 정상호에게 쉬어갈 수 있는 타이밍을 주자고 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LG는 타격 부진을 겪던 유강남을 2군으로 내렸는데, 유강남은 2군에서 11경기 15안타(4홈런) 타율 4할5리의 맹타를 휘두르는 등 무력 시위를 펼쳤다. 그러나 자신을 대신해 1군에 올라온 조윤준이 공-수 모두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줘 올라올 자리가 없었다. 코칭스태프도 조윤준이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하는데, 유강남이 준비가 됐다고 해 함부로 올릴 수 없었다.
결국,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체력 충전이 필요한 정상호가 내려가게 됐다. 양 감독은 "아무래도 상호가 있으면 경기 후반 안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윤준이와 강남이로도 불안한 건 없다. 두 선수 모두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