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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이냐, 중위권이냐...두산, 운명의 NC 3연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6-16 09:42


2017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대4로 승리한 후 두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6.13.

과연 두산 베어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두산이 중요한 일전을 맞이했다. 2위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이다.

두산은 16일부터 홈 잠실에서 NC와 3연전을 치른다. 디펜딩챔피언 두산은 아직 한국시리즈 2연패팀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위 NC에 6경기나 뒤진 3위. 그리고 주중 3연전 라이벌 LG 트윈스에 1승2패로 밀리며 반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LG-NC로 이어지는 이번 주 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팀 추격을 피하면서 상위팀 추격에도 피치를 올려야 하기 때문. 이번 NC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3강 체제로 합류하느냐, 아니면 KIA 타이거즈-NC 2강 체제의 행진을 밑에서 지켜보느냐 갈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위권에서 6경기 승차도 매우 큰 데 여기서 더 벌어지면 아무리 강한 두산이라도 단시간 내 따라잡기 쉽지 않다. 여기에 두산은 NC 3연전을 마치면 상승세의 선두 KIA와 다음 주중 3연전을 치러야해 이래저래 부담이 커졌다.

두산은 4번 김재환이 타선에서 고군분투 해주고 있는 가운데, 민병헌-김재호-박건우 등 컨디션과 체력이 떨어진 우타자들의 선전이 관건이다. 여기에 선발들도 경기를 길게 끌어줘야 한다. 불펜이 강한 NC를 상대로 불펜 싸움을 붙었다가는 승부가 쉽지 않다.

두산은 이번 3연전 이영하-장원준-유희관 순의 로테이션이 가동될 예정이다. 첫 경기 마이클 보우덴 빈 자리를 채우는 이영하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 신인으로 첫 선발 등판인데, 이영하가 사고를 쳐준다면 두산이 남은 두 경기도 수월하게 풀어갈 가능성이 생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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