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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과연 광주 악몽을 이번에는 털어낼 수 있을까.
올시즌 광주에서의 기억이 좋지 않다. LG는 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하고 말았다. 당시 LG는 선두 KIA를 턱밑에서 추격하던 2위였다. 이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로 나설 수도 있었는데 이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분위기가 다운됐고, 한동안 침체기를 겪어야 했다. 이 때부터 침체된 타선은 도무지 살아날지 몰랐고, 이 악영향이 6월 초까지 이어지며 LG는 중하위권으로 떨어질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LG는 최근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강팀 두산과의 3연전을 잘 넘겼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지난해 구위를 되찾았고, 오지환-양석환 젊은 중심타자들이 힘을 내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강호 KIA 역시 주중 부산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스윕승을 거두고 왔기에 상승세다. 여기에 KIA도 2위 NC가 바로 밑에서 추격을 해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매경기 총력전이다.
LG는 이번 3연전 류제국-헨리 소사-임찬규 순으로 로테이션이 짜여졌다. 과연 LG의 두 번째 광주 원정은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또 다른 악몽으로 마무리 될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