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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또한번 기회를 잡았다. 워싱턴을 상대로도 6이닝을 안정적으로 막는다면 당분간 선발 보직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26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는 류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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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 선발진 경쟁이 안갯속이다. 류현진에 이어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도 다시 선발로 기회를 얻는다.
다저스는 마에다를 19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시키기로 결정했다. 18일 신시내티전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고 그 다음 마에다가 던지게 되는 차례다.
마에다는 올시즌 선발로 출발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불펜으로 강등된 상황이었다. 그리고 불펜으로 이동해 호투를 펼치며 무력 시위를 펼친 마에다였다. 류현진도 마찬가지였다. 류현진의 경우 지난달 26일 마에다가 선발로 등판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세이브를 기록했었다. 이 호투로 다시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마에다 역시 지난 10일 신시내티전 4이닝 1실점 세이브를 기록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고민에 빠뜨렸다.
다저스는 현재 두 사람을 제외하고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브랜든 매카시의 선발 요원들이 활약 중이다. 그리고 남은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류현진과 마에다가 오디션을 펼치는 모양새가 됐다. 이번 신시내티 연전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로버츠 감독이 마음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변수가 있다. 리치 힐이 최근 부진하며 류현진과 마에다가 동반 생존할 가능성도 생긴 것이다. 힐은 1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4이닝 7실점으로 주춤했다. 지난달 24일 세인트루이스전 5실점 경기 후 대량 실점이 없었던 힐인데, 아무래도 37세로 나이가 많아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류현진과 마에다가 당분간 선발로 남을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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