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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타선을 넘어야 시즌 3승을 수확하고 고정 선발 확보가 가능하다.
지난 4월 8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5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이후 다시 난조를 보였고, 선발진에 여유가 있던 다저스는 류현진을 불펜으로 돌렸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마에다 겐타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섰다. 처음으로 중간계투로 나선 류현진은 4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우드가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다시 선발 등판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92마일(약 148㎞)까지 올라왔고, 평균 구속도 91마일(약 146㎞)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77개 중 스트라이크가 51개.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이 좋았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강팀. 2위 뉴욕 메츠에 11경기 앞선 압도적인 1위팀이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브라이스 하퍼를 비롯해 라이언 짐머맨, 다니엘 머피, 앤소니 렌튼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팀 타율이 메이저리그 1위(0.278)이고, 팀 홈런은 4위(83홈런)에 올라있다. 류현진이 워싱턴의 '공포의 타선'을 잘 넘겨야 3승과 함께 다음 등판을 보장받을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