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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에이스 메릴 켈리가 5연승을 눈앞에 뒀다.
켈리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안타 1볼넷 3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야수 실책에도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타자들도 경기 후반 점수를 뽑아주면서,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시즌 6승(3패) 요건이다.
하지만 3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을 유격수 박승욱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1루 견제 실책을 저지르며 무사 3루 위기. 이동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 차일목의 희생번트 후에는 정근우에게 3루수 왼쪽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양성우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으며 1-2. 계속된 1사 2,3루에선 송광민, 김태균을 범타로 처리했다.
4회도 위기였다. 윌린 로사리오에게 우중간 2루타, 이성열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하주석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이동훈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공을 잡은 박정권이 홈 송구 실책을 범했다. 4점째 실점하며 계속된 1사 2루 위기. 차일목을 우익수 뜬공, 정근우를 2루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5회말에는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는 로사리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날 첫 번째 4사구. 그러나 하주석을 5-4-3 병살타로 막았다.
SK는 7회 세 타자 연속 홈런을 앞세워 경기를 6-4로 뒤집었다. 7회말에도 등판한 켈리는 이동훈을 투수 땅볼, 차일목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정근우에게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양성우를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켈리는 총 95개의 공을 던졌다. 팀이 6-4로 앞선 8회말 김주한으로 교체됐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