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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본격적인 복귀 절차를 밟는다.
5일 검진서는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소견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NC는 기대하고 있다. 그럴 경우 캐치볼을 시작할 수 있고, 6월 이내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팔꿈치 등 공을 던지는 부위의 근력과 감각을 찾으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맨쉽은 부상 전 7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평균자책점 1.49의 짠물 피칭을 하며 NC의 1선발로 우뚝 섰다. 그러나 호투를 하는 과정에서도 언젠가는 팔꿈치나 어깨에 부상이 한 번 정도는 올 수 있을 것이란 염려는 있었다. 맨쉽은 2014~2106년까지 한국에 오기 직전 3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로만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불펜서 선발로 보직을 바꿀 경우 신체적으로 무리가 따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감독은 "우리 필승조인 김진성과 원종현을 마냥 쓸 수는 없다. 시즌을 길게 보면 지금부터라도 관리를 해줘야 한다"면서 "민호가 불펜에서 큰 힘이 돼주고 있어 진성이와 종현이에게 여유가 생겼다. 오늘은 필승조 뿐만 아니라 최금강도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시즌 불펜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이형범은 선발로 쓸 생각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다음주 이형범에게 선발 기회를 주려 한다"고 밝혔다. 이형범은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전에 구원으로 등판해 4⅓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바 있다. 당시 투구수가 56개였기 때문에 선발 등판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맨쉽이 돌아오기 전까지 NC는 당분간 해커, 이재학, 구창모, 이형범 등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