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종훈 4승-솔로포 4방' SK, LG 3연전 스윕...승률 5할 복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5-28 16:53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SK 박종훈과 LG 차우찬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박종훈.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28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3연전 기분좋은 스윕을 달성했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박종훈과, 솔로홈런 4방을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5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주중 롯데 자이언츠 3연전 스윕패의 아픔을 제대로 날렸다. LG 3연전 스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최근 침체된 LG 방망이를 상대로 SK는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었다. 경기 초반은 양팀 선발투수의 투수전. LG 선발 차우찬도 5연패는 안된다는 일념으로 이를 악물고 투구했다. 하지만 SK의 대포 군단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선취점은 2회 나왔다. 2회말 LG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실책으로 SK가 손쉽게 점수를 뽑았다. LG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3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9번 손주인이 박종훈으로부터 동점 솔로포를 뽑아냈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 아주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SK 박종훈과 LG 차우찬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6회 SK 로맥이 LG 차우찬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로맥.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28
하지만 LG의 기쁨은 여기까지. 손주인의 홈런 이후 침묵했다. 반면, SK 방망이는 터지기 시작했다. 솔로포만 나와서 그렇지 무시무시했다. 4회말 제이미 로맥이 선두타자로 나와 차우찬으로 부터 좌중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5회에는 정진기와 최 정이 가세했다. 선두 정진기가 좌중월, 최 정이 중월 홈런을 차우찬 상대 연속으로 만들어냈다. 피날레는 로맥. 로맥은 6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나와 또 차우찬으로부터 우중월 홈런을 쳐냈다. 4회에 이은 연타석 홈런. 5월 초 한국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벌써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홈런 숫자를 7로 늘렸다.

LG는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며 추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일 때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1사 3루 상황서 채은성-오지환 연속 삼진, 6회 2사 1, 2루 찬스서 대타 임 훈이 삼진을 당했다. 7회 1사 1루 상황서는 정상호가 삼진을 당하면서 1루주자 히메네스까지 2루 도루를 하다 아웃됐다.

8회와 9회는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8회 상대 불펜 서진용이 흔들리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는데, 4번 양석환이 통한의 5-4-3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9회는 김주한이 흔들리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여기서 또 정상호의 병살타가 나오며 1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상대(7개)보다 많은 안타 10개를 치고도, 맥없이 패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LG 선발 차우찬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역투를 했지만 5실점(4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피홈런 4방이 뼈아팠다. 하지만 이날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개인통산 1000탈삼진 기록을 돌파했다. 프로야구 역대 31번째 기록이다.


SK는 박종훈에 이어 부진을 털고 1군에 올라온 서진용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주한이 이를 잘 막아줬다. 김주한이 9회 흔들리자 문광은이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SK는 3연승으로 24승1무24패 승률 5할에 복귀했다. LG는 5연패 늪에 빠지며 25승23패가 됐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