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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앤디 번즈의 끝내기 안타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롯데는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1사 후 이대호가 사구로 출루했다. 강민호의 3루수 땅볼로 주자만 바뀌었다. 후속타자 전준우가 박종훈의 실투를 좌중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단숨에 2-1로 역전. 이어 앤디 번즈가 좌월 솔로포를 쳐 3-1로 달아났다.
SK는 8회초 볼넷 2개와 최 정의 안타로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장시환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후속타를 봉쇄했다. 그러나 SK는 9회초 안타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한동민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3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10회말 최준석의 중전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우민이 박희수를 상대로 극적인 중월 동점 스리런을 쏘아 올렸다. 2사 후 강민호, 전준우가 연속 볼넷을 얻었고, 번즈가 김주한을 상대로 좌중간 끝내기 안타를 쳤다. 롯데의 7대6 승리.
양 팀 선발 투수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SK 박종훈은 7이닝 4안타(2홈런) 4사구 1개, 1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롯데 선발 김원중도 5⅔이닝 4안타 5볼넷 3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구원 투수들의 실점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