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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김주찬을 살려낸 김기태의 뚝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5-18 22:28


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LG 김대현과 KIA 임기영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6회 김주찬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루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주찬.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18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의 뚝심이 결국 김주찬도 살려냈다.

김주찬은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3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매서운 타격을 보였다.

전날까지만해도 이렇게 안타를 칠 줄 몰랐다. 지난 9일 광주 kt전서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친 이후 안타가 없었던 것. 김 감독은 김주찬의 부활을 위해 선발에서 제외도 시켜보고, 하위타선으로 내려보기도 했지만 실패. 지난 16일 광주 LG전에 다시 3번타자로 기용하면서 믿음을 보여줬지만 2경기서 안타를 치지못했고, 타율은 1할1푼1리까지 떨어졌다.

18일 경기에도 김 감독은 김주찬을 3번타자로 기용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믿음에 김주찬이 보답의 안타를 터뜨렸다.

슬럼프는 행운의 안타로 깨진다는 야구계의 속설처럼 김주찬의 슬럼프도 행운의 안타로 깨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김주찬은 3회말 1사 1루서 맞이한 두번째 타석에서 행운의 안타를 쳤다. 2구째를 친 것이 빗맞힌 타구가 됐는데 우측 선상으로 날아가며 우익수와 2루수가 모두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져 안타가 된 것. 그렇게 무거웠던 짐을 벗어버리자 김주찬의 방망이가 한결 가볍게 돌았다. 4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의 2루타를 날렸고, 6회말 1사 1,2루서는 좌중간 안타로 1타점도 올렸다.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올시즌 첫 3안타 경기였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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