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시즌 9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 마이애미전에서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진 오승환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14세이브를 달성한 콜로라도 로키스 그렉 홀랜드다.
그러나 오승환은 다음 타자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140㎞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저스틴 부어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스티브 롬바르도치를 148㎞짜리 빠른 공으로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06으로 낮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