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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2군콜업 김재영, ST존으로 던지기 시작"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5-09 17:44


한화 이글스 김재영. 스포츠조선DB

한화 이글스가 2군에서 호투중이던 사이드암스로 투수 김재영(23)을 9일 1군에 등록시켰다. 김재영은 외야수 박준혁(26)과 함께 올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대신 내야수 최윤석과 외야수 이동훈이 1군에서 제외됐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재영의 피칭 모습을 2군 경기 비디오를 통해 확인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볼이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들어온다. 특히 포수가 미트를 갖다대는 곳에 3개 연속으로 들어오기도 했다. 제구가 좋아졌고, 볼과 스트라이크 편차가 줄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최고구속 147km의 빠른 볼에 떨어지는 볼을 섞으니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홍익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시 시범경기에서 활약하며 개막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11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0.32으로 부진했다. 올해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엄청난 성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6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1.06으로 펄펄 날았다. 34이닝에서 29개를 탈삼진을 잡았다. 김 감독은 "김재영은 당분간 중간으로 나서게 된다. 아무래도 중간투수의 경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던지게 된다. 그렇다면 그 포인트에서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많이 성장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왼손 외야수 박준혁은 제주국제대 출신으로 2014년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선수다.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9월 전역했다. 지난해 막판 1군 6경기에서 8타수 3안타 타율 3할7푼5리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2군에서 15경기에 출전해 33타수 14안타 타율 4할2푼54리 1홈런 3타점 7득점을 올렸다. 최근 6경기에서는 타율 6할3푼2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재영은 상대 우타자들을 주로 상대하고, 박준혁은 대타로 기용될 전망이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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