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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재크 페트릭이 드디어 시즌 첫 승에 입맞춤했다. 삼성도 페트릭의 호투로 8연패를 끊었다. 페트릭은 변화가 심한 공을 앞세워 SK 와이번스 타자들을 요리했다.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페트릭은 6번째 등판에서도 안정감을 자랑했다. 그는 1회부터 컷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으며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삼진도 적지 않게 나왔다. 2회에는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엮어냈다. 3회 2사 2루에선 최 정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페트릭은 4회에도 병살타를 추가했다. 위기 때마다 내야 땅볼이 나왔다. 5회 무사 1,2루 위기에선 한동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다소 낮은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이어 최 정을 중견수 뜬공,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6회에도 안타 1개를 허용했을 뿐. 무실점 행진이었다. 삼성은 2-1로 앞선 6회말 김헌곤이 3타점 2루타를 치며 5-1로 달아났다. 페트릭은 4점의 리드를 안은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졌다.
삼성은 8연패에서 상대 에이스 켈리를 상대했다. 그러나 페트릭도 엄연한 삼성의 에이스였다. 선발 맞대결에서 이겼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타자들도 페트릭을 도왔다. 경기 후반에도 대량 득점이 나오며 페트릭은 첫 승을 따냈다. 무엇보다 팀을 8연패에서 구하는 에이스 피칭이었다.
대구=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