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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해커와 제프 맨쉽이 나란히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1위 압박하기는 성공적으로 끝을 맺을 수 있을까.
남은 2연전 선발 대결은 NC가 우위다. NC는 해커와 맨쉽이 차례로 나서고, KIA는 김진우와 임기영이 출격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 우려했던 해커는 1군에 지각 합류했지만, 변치 않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4번 등판해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고, 2승무패 평균자책점 2.31로 기록도 좋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는 승리를 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3일 삼성전에서 6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도 '노 디시전' 물러났다.
해커는 KIA를 상대로 2년 동안 극과 극을 오갔다. 2015시즌에는 4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0.63으로 압도적이었다. 28⅔이닝을 던지면서 5실점(2자책) 뿐이었다.
맨쉽은 KIA가 초면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NC 선발진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 앞선 5번 등판에 모두 승리투수가 되면서 행운까지 따르고 있다. 또 5번 모두 6회 이전에 내려간 적이 없다.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져주면서 3점 이상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하고 있다.
NC가 자랑하는 '원투펀치'가 출격해 3연전 중 남은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KIA와 0.5경기차 2위로 4월을 마치게 된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순위 싸움에 큰 의미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국 지금의 승수가 두고두고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제는 타선이 응답할 차례. NC는 박민우, 손시헌이 빠진 상황에서도 필요할 때 점수가 나면서 9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28일 경기에서도 박광열, 이상호 등 하위 타순 선수들이 가장 분전을 펼쳤다. NC가 가지고있는 힘이기도 하다.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